‘닥스’ ‘헤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메이저 패션기업 LF가 연공제 직급을 폐지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한다.
LF는 직급 장벽을 없애기 위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 대신 '매니저'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직책자는 제외한다. 직원 각자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업무를 수행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결과 중심의 공정한 성과 관리와 보상 체계도 강화한다.
디지털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영 탤런트 프로그램'(Young Talent Program)도 도입한다. 기존의 경영관리 교육 중심의 사내 MBA를 발전시켜 디지털 기술 활용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LF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경력,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업무를 주도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사내 뛰어난 인재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성과를 인정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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