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신규 기반구축사업 중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6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도는 국제 해양환경 기준 강화로 수리 조선소의 친환경 선박 연료 전환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선박 수리 및 개조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했다.
수리조선산업은 선박의 개조,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산업활동을 말한다. 선박의 외부수리, 내부수리, 개조, 검사 등을 중심으로 해운, 선박관리, 선용품, 조선기자재, 기계 및 철강, 전기·전자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와 연계돼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 88억2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첨단기술 수리·개조 기술 지원 및 특화 장비 구축 등이다. 노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선박 개조 사업도 포함됐다.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경상남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개별 조선소가 투자하기 어려웠던 디젤연료 추진 중대형 선박의 수리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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