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혐의로 기소된 윤석년 KBS 이사를 해임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윤 이사 해임건의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앞서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윤석년 이사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윤 이사는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윤 대통령에 해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이사는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장으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 이사의 해임으로 여야 4 대 7 구도였던 KBS 이사회는 5 대 6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