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던 저출생(저출산) 정책을 통합해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합치고 조직 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서울시는 여성가족정책실 소속 양성평등담당관 산하 ‘양육행복추진반’과 가족다문화담당관 산하 ‘저출생대응팀’을 합쳐 ‘저출생정책추진반’으로 승격시킨다고 12일 밝혔다.
저출생정책추진반은 저출생정책팀, 저출생사업팀, 저출생문화팀 등 총 3개 팀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서울의 합계출산율(0.59명)을 더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저출생 극복 관련 정책은 가족다문화담당관과 양성평등담당관 두 부서에서 나눠서 다뤄왔다. 가족다문화담당관은 지난 3월부터 산후조리비, 난임시술비 지원 등 저출생 대책 1~3탄을 속속 발표했다. 양성평등담당관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서울키즈오케이존 참여업체 발굴 등 양육 관련 정책에 집중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분산된 저출생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반은 여성가족재단과 협력해 출산양육행복지수를 개발하고, 출산양육행복기금을 도입한다. 저출생대응센터를 설립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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