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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년 중립국' 스웨덴 NATO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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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그간 보류했던 스웨덴의 가입 동의 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스웨덴은 그 대가로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웨덴의 NATO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NATO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NATO 가입 이전에 스웨덴 반(反)튀르키예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날도 합의 직전까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국의 ‘EU 가입 절차 재개’ 협조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회동에서 구체적인 절충점을 찾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EU 회원국으로서 튀르키예의 가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EU·튀르키예 관세동맹 개편과 비자 자유화(사실상의 비자 면제)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1814년부터 209년 동안 중립국이었다.

스웨덴은 작년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작년 5월 NATO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반대했다. 애초 계획대로 이번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을 32번째 회원국으로 맞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조속 진행’ 입장을 밝히면서 NATO로서는 일단 큰 허들을 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헝가리도 곧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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