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1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성부펀드(KCGI)가 메리차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관문을 통과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메리츠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KCGI는 지난 1월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CGI는 12일 메리츠금융지주에 잔금을 납입하고 1~2주 내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칠 예정이다. 사명은 'KCGI자산운용'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본사 위치도 여의도 IFC로 옮기기로 했다.
KCGI자산운용의 새 대표는 김병철 전 신한투자증권 사장이다. 김 대표는 강성부 KCGI 대표와 동양증권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김 대표가 전체 총괄을 맡고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해외주식 등 운용 총괄을 맡기로 했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출신도 합류했다. 명재엽 전 매니저는 국내주식 운용을 책임질 본부장이다. 명 본부장은 올해 운용 성과가 전체 상위 1%에 해당하는 스타매니저로 알려졌다.
중견 건설사 화성산업은 2대주주로 합류하게 된다. 화성산업은 대구 1위 건설사로 KCG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리츠운용 인수에 참여했다. 화성산업의 이종원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메리츠운용은 2014년 영입한 스타 펀드매니저 존리 전 대표가 이끌다가 작년 6월 불명예 퇴진하면서 KCGI로 주인이 바뀌게 됐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