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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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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등 '우주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다.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한화시스템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선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5일 신청 이후 한 달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월 사업자 등록을 신청해 승인을 마친 스타링크 코리아보다 2개월가량 빨랐다. 과기부 관계자는 "스타링크 코리아의 경우 등록과정에서는 요청 서류들이 다소 지연돼 과정이 다소 길어졌지만, 한화시스템은 요청 서류에 대한 회신 등 소통이 빨랐다"고 말했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한화시스템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초소형 SAR 위성으로 탐지한 전장 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사업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또 항공기·선박·차량·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라며,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UAM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위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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