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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쌓이는 마일리지…여행업계에도 '만보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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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을 모으는 이른바 '짠테크'가 확산하면서 인기를 끈 보상 제공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여행업계에도 등장했다.

하나투어는 걸음 수에 따라 보상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만보기 서비스 '여행만보'를 여행업계 최초로 자체 앱에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여행만보 서비스는 하나투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1000걸음, 5000걸음, 1만 걸음 미션을 달성하면 각각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루 최대 140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며, 출시 이벤트 기간에는 추가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상품 구입 시 마일리지로 결제 가능한 마일리지 적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스마트폰으로 소액을 버는 앱테크 유행과 여행 상품 구매 및 후기, 이벤트 참여 외에도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쉽게 쌓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여행만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짠테크 트렌드 속 돈 버는 만보기 앱 인기가 꾸준하자 금융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만보기 기능을 자체 앱에 탑재하거나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앱 '토스'가 만보기 기능을 운영하고 있고, 삼성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는 걷기 챌린지를 실시한다. 우리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내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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