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미국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반기는 유플라이마와 램시마SC의 미국 성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리베이트가 중요한 요인이고 이를 위해 높은 약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5% 할인율로 출시한 동사와 산도즈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고농도 제형이면서 대체처방가능 임상까지 완료했던 알보텍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이은 허가 거절로 사실상 연내 출시가 어려워졌다. 램시마SC는 4분기 미국 허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 6206억원, 영업이익 200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램시마SC와 트룩시마의 매출이 크게 발생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다. 하지만 신규 제품의 공급이 새롭게 발생해 전년 대비 성장률과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아일리아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품목 허가 신청으로 내년에도 신제품 효과가 이어질 것이고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해외 업체 인수합병(M&A), 신약 후보물질/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상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