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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몸값 올리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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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몸값 올리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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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서울보증보험이 3조원을 목표로 기업가치 올리기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프랑스 신용보험사인 코파스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가치 산정 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삼성화재를 비롯해 국내 보험사를 비교 기업으로 정했다가 해외 신용·보증 보험사로 비교군을 넓혔다. 완전 경쟁인 일반 보험시장과 달리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보증보험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이 증시에서 저평가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손해 볼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은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기업가치를 책정하는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PBR 0.5 이하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대다. 반면 해외 보험사들은 PBR 1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코파스는 세계 3위 보험사로 시가총액이 19억유로(약 2조7000억원)다. 국제신용보험협회(ICISA)에 따르면 코파스의 보험료는 13억4000만유로(약 1조9000억원)로, 서울보증보험(11억9000만유로)과 3, 4위를 다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투입한 6조원대 자금을 회수하려면 서울보증보험이 최소 기업가치 3조원대로 상장해야 한다”며 “다만 공적자금 회수라는 명분을 시장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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