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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4명 매매한 30대女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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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등으로부터 아동 4명을 매수한 혐의로 30대 여성과 이와 관련한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일희 부장검사)는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 4명을 매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로 A(37·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A씨 남편, 20∼30대 미혼모 등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출산과 양육 문제로 고민하는 글을 올린 임산부에게 접근해 자기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 아기를 낳게 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하거나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매수해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불임 부부에게 접근해 자신이 대리모로 나서 직접 출산한 후 5500만원가량을 받고 아기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낳은 신생아를 자신이 친모인 것처럼 행세하며 데려가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병원 직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추가로 아동 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경찰과 협력해 아동을 매매 대상으로 삼는 반인륜적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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