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히카는 더 나은 음악교육 환경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현이 대표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히카는 아동, 학부모, 교사를 위한 음악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음악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재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히카는 세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미래형 창의 음악학원이라는 키워드로 하는 오프라인 음악학원 브랜드 ‘뮤직아토’다. 이 대표는 기존 바이엘, 체르니의 교본 중심의 음악교육에서 표현 중심의 창의 음악교육을 위한 피아노 프로그램 ‘거꾸로피아노’를 개발해 새로운 음악학원의 형태 뮤직아토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아이들은 뮤직아토에서 음악으로 예술을 경험한다”며 “예술로 무한한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집으로 찾아가는 음악 홈러닝 서비스 ‘뮤토랑’이다. “그동안의 음악교육은 도제식 교육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육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됐습니다. 뮤토랑은 가정에서 앱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음악교육 기관을 선택할 때는 아이들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기준으로 교육기관을 선택했었죠. 뮤토랑은 아동 성향에 맞춰 음악교육 전문가를 집에서 편안하게 만나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뮤토랑은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악기 교육 외에 오프라인 음악학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작사, 작곡, 음악감상 등 연주를 포함한 8가지 영역을 녹여낸 음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뮤토랑은 6세부터 13세까지의 음악교육을 책임지는 서비스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AI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융합 사고력과 창의성, 예술적 역량을 음악교육을 통해 길러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음악 교사를 위한 네트워크형 교육 플랫폼 ‘티토’ 서비스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선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티토는 이런 부분에 도움을 주는 교사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티토에서는 음악 선생님이 아이들을 레슨 할 때 필요한 악보, 수업 워크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또한 레슨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자료 외에도 학원 운영 시 필요한 노무 강의, 선생님을 위한 스피치 강의 등을 제공해 강사 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히카의 경쟁력으로 콘텐츠의 차별성을 꼽았다. “음악 교육하면 악기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뮤토랑으로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면서 베토벤, 모차르트가 만든 음악을 열심히 연주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음악에 담아 동요를 만들고 소나티네를 만드는 작곡 활동이 가능합니다. 요즘 시대는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인만큼, 음악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죠. 교육에서는 스스로 행동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는 자기주도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작사 작곡을 통해 아이들은 배운 것들을 한번더 활용해보고 창작하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음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죠. 아이들에게 연주를 포함한 다양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며 아이 스스로가 음악에서는 주인공이 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히카만의 강점입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피아노를 전공하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수업 개발 및 교육을 진행해왔습니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던 중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도제식 교육의 한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형태의 음악교육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100% 온라인으로도 가능한 음악교육 콘텐츠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히카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히카는 SNS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음악의 특성상 온라인 콘텐츠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도서관이나 교육 플랫폼에서 음악교육 콘텐츠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현재는 LG 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아지트, 클래스 101과 같은 교육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히카를 알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소화가 안될 때 ‘가스활명수’를 떠올리는 것처럼, 음악교육을 고민할 때 ‘뮤토랑’을 떠올릴 수 있는 보통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교육 콘텐츠 공급, 교육 서비스
성과 : 전국 도서관 30곳 계약체결(콘텐츠 공급), 음악교육 전문 튜터 200명 양성, 인터렉티브 교육 콘텐츠 480종 개발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