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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7주째 '플러스'…'금관구'도 하락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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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곽지역인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하락을 멈추는 등 강남발(發)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국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3% 오르며 7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주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월 18억7000만원까지 떨어진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3억원에 거래됐다.

서남권의 금천구와 구로구가 모두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상승 전환해 눈에 띄었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 가격은 지난 1월 8억원에서 지난달 8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관악구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보합을 유지하며 하락을 멈췄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의 우량·중심지역 집값이 기타지역 아파트 가격을 끌어당기면서 서울 전체가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번주 0.02% 오르며 3주 연속 집값이 상승했다. 과천(0.41%)과 하남(0.33%), 화성(0.26%), 광명·성남(0.19%), 시흥(0.18%), 오산(0.15%), 용인(0.13%), 평택(0.11%) 등 서울 인접 도시와 남부권의 오름폭이 컸다. 인천도 0.05% 올라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4%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3%에서 -0.04%로 낙폭이 확대돼 수도권과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0.21%)만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다. 대구와 광주, 울산, 전북, 전남, 제주 등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 1년1개월 만에 하락 행렬에 마침표를 찍은 전국 집값은 이번주 반등하지 못하고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낙폭이 둔화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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