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2일 누적 탑승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17년 만이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이다.
제주항공을 이용한 1억 명은 국내선 탑승객 5970만 명(59.7%), 국제선 승객 4030만 명(40.3%)이었다. 국제선에서는 일본 노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1635만 명으로 전체 여객의 약 16.4%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1190만 명(11.9%),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노선 720만 명(7.2%),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450만 명(4.5%) 등 순이었다.
누적 탑승객 1000만 명을 돌파한 2012년부터 7000만 명을 달성한 2019년까지 연평균 2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노 재팬(일본 상품 불매운동)’ 현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에만 국제선에서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420만 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 명)의 60배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리오프닝 이후 일본, 동남아 노선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누적 1억 명 돌파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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