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는 2일 모로코 에너지광물수자원환경부 산하 기관인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 Research Institute for Solar Energy and New Energies)와 '맞손'을 잡았다. 한솔테크닉스는 자사 미디어(Media) PV 제품을 기증하고 태양광 모듈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RESEN은 모로코 에너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하여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태양광 산업의 △정책개발, △산업기술개발, △고급인력양성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관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솔테크닉스는 자사의 미디어 PV 모듈을 IRESEN에 설치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Media PV는 태양광 모듈과 LED 미디어를 융합한 제품이다. 낮에는 태양광 발전, 밤에는 LED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듈을 직병렬로 연결해 여러 개의 모듈을 하나의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한솔테크닉스는 IRESEN과 함께 모로코의 사막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출력 데이터 및 지리적 영향 등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로코의 태양광 에너지 분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한솔테크닉스의 태양광 모듈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솔테크닉스의 Media PV 모듈 및 태양광 모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MOU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TA)이 진행하는 공적개발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개도국의 산업발전을 돕고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사업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체결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