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아라는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진배 대표(46)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로봇 자동화 및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라를 창업했다.
“아라는 고객 맞춤형 자동화 전문기업입니다. 설계, 제작, 납품, 시운전, CS까지 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좋은 직원들과 함께해 설립 2년 차에 단일 계약 90억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고객사로부터도 호평받았습니다.”
아라는 디스플레이장비, 로봇 자동화, 검사시스템, 일반산업용 자동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자동화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주력 사업 분야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원판 글라스(Glass)를 포장하고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아라는 초기 대만, 일본, 중국 경쟁사와 경합을 했으나 기업에서 아라 장비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수의계약으로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가 개발한 시스템의 전체 길이는 폭 20m에 길이는 약 80m 정도가 되며, Glass 원판을 옮기고, 검사하고, 포장하는 모든 공정이 이뤄진다.
“국내에서 디스플레이 원판 장비 사업은 현재 아라가 유일합니다. 아라는 차기 성장동력으로 디랩퍼-밴댕제거-박스제함-인케이싱-팔레타이징-창고자동화 포장, 물류 사업 부분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안전 카메라 및 산업용 VISION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2024년까지 아라 로봇 브랜드를 런칭해 판매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아라의 경쟁력으로 기술력과 팀워크”를 꼽았다. “로봇 자동화는 아이디어 싸움입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수많은 장비와 수많은 공정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 고객 맞춤형 자동화 장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객 요구에 맞는 장비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아라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팀워크도 중요합니다. 아라에는 저와 함께 10년 이상을 같이한 동료가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자기 자리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라는 젊은 기업이지만 함께 걸어가는 동료가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힘이고 경쟁력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전에 몸담고 있었던 회사는 경기에 매우 민감한 매출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급격한 투자 감소 및 재고 증가로 매우 어려운 상황까지 가게 됐죠. 그래서 퇴사하고 로봇자동화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시장성을 보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아라는 고객 맞춤형 자동화 전문 기업답게 기업의 안전, 품질,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구성원들로 인해 회사가 성장하고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구성원과 함께 더 회사를 키우고 발전시키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후배 양성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는 지난해 호서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디스플레이 제조용 시스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성과 :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매출 5.8배 증가, 누적 수출 1500만불 돌파,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가족친화기업 인증, 고용우수기업 인증, 충남 스타기업, 충남 챔피언 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