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술과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는 검색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학배)는 지난 27일 서울시 송파구 CCTV 통합관제센터(송파구 잠실2동 소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송파구는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인 자치구다.
서울시는 지난 1일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6개 자치구를 공모했다. 송파구를 포함해 노원·동대문·서대문·용산·서초구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실종된 아동과 치매 어르신을 빠르게 검색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프로그램에 실종자의 사진, 옷 색깔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주변 CCTV 영상을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비슷한 사람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실종자가 위치추적 단말기를 들고 다닐 경우, 경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지속해서 보완 발전시키는 등 시스템이 고도화된다면 현장 실종 수사전담팀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로 인해 시민의 안전 확보가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자치위는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송파구청 공무원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실종자는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데 과학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되어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면 실종자의 안전과 가족의 우려 또한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