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주를 신경제지도, 돌봄 민주국가, 도시연합, 기후 위기 극복과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 도시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광주시는 새로운 경제 지도의 거점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빛그린 산단), 반도체와 인공지능(첨단 3지구), 배터리와 에너지(도시첨단산단), 콘텐츠 밸리(송암산단) 등을 육성하고 있다.
통합돌봄 사업과 초광역 협력사업은 앞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고 말한 강 시장은 "가족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꾸고 광주 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통합 돌봄을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로 완성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또 "더 많은 도시와 연합하고 협력하는 길만이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영산강 벨트 도시들과 함께 생활·문화·관광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별자치단체 설립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전남 장성과 반도체·인공지능, 나주·영광과 에너지, 함평과 미래 모빌리티, 화순·장성과 의료·바이오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강 시장은 취임 이후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지산나들목 활용,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 등 5개의 묵은 현안에 최대 난제로 꼽힌 군 공항 이전까지 이른바 '5+1 현안'의 실타래를 풀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당당하게 빠르게 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앞으로 3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