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농심의 신라면, 새우깡 가격 인하와 관련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각각 2~3%, 4~5%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전날 농심은 밀가루 가격 인하를 반영해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가 각각 4.5%, 6.9% 낮아진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는 가격 인하 우려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햐 약 4% 정도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당 가격 인하를 반영해 국내 라면과 스낵의 연간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0.8%, 1.2%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180억~190억원 정도 낮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시에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 받는 소맥분 가격도 5% 인하돼 연간 비용은 최소 80억원 정도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농심의 올해와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3%, 4~5% 정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점검 내용 등을 포함해 전사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