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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보다 스몰딜 대세…글로벌 M&A 거래액 1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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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판돈’을 줄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차입비용이 늘면서 대규모 M&A 거래를 기피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PEF의 거래 규모 평균이 6590만달러(약 860억원)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1억31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올 들어 PEF 거래 총액은 2567억달러(약 33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했지만, 거래 건수는 4%만 줄었다. 거래 규모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뜻이다.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PEF업계 ‘큰손’들은 최근 소형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 굵직한 M&A를 다수 성사해온 블랙스톤은 최근 애드온(add on)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애드온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회사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금융회사로부터 거액을 차입할 필요가 없는 거래가 인기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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