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항궤양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대웅제약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에 ‘펙수클루 40㎎’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P-CAB 계열 치료제 등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세계 최대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한 뒤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15%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할 수 있는 여러 다국적사와 협상하는 등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025년까지 해외 신약승인신청(NDA) 제출국을 30곳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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