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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회장 인큐베이션센터 한국 상륙…스타트업 육성·中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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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회장인 레이쥔이 투자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광구창업카페(샤오미생태계인큐베이션)가 한국에 상륙했다. 광구창업카페의 한국 지사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광구창업카페코리아는 서울시 마포구 서울경제진흥원 산하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 이달 중순 문을 열었다. 광구창업카페코리아는 7월부터 서울경제진흥원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구창업카페는 2013년 1월 샤오미 회장인 레이쥔과 광구소프트 회장 겸 중국엔젤투자자협회 후베이성 회장인 리루슝이 50%씩 공동 투자해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카페 형식의 업무공간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고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이쥔이 회장을, 리루슝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광구창업카페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1만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846개 기업을 인큐베이팅 했다. 이를 통해 융자받은 기업은 124개 사로, 모두 10억위안(약 1800억원)을 조달했다. 이들 기업은 647개의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다.



광구창업카페는 창립 10년 만에 우한·청두·시안·허페이·항저우·창사·옌안 등 중국 전역에 31개 인큐베이터를 설립했다. 한국 지사를 시작으로 해외 제휴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지사는 제휴사 형식으로 직접 지분 투자 관계는 아니다.

광구창업카페코리아 운영사인 G-스페이스는 한국 과기부 산하기관인 KIC중국 센터장을 역임한 이상운 대표가 맡고 있다. 이 대표는 31년 간 일본, 중국에서 생활했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왔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구창업카페 중국 본사를 최대한 활용해 한국의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및 투자유치, 판매 유통망 개척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구창업카페코리아는 또 한국 내 차세대 샤오미 생태계 기업(협력기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 되면 샤오미 브랜드와 유통망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국 내 샤오미 생태계에는 100곳이 넘는 기업이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자산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선 유니콘기업 화미테크(미밴드)와 즈미테크(보조배터리), 나인봇(전동킥보드) 등이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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