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됐다.
23일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A 군(16)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21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한 오락실에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자 B 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수상한 낌새를 느껴 112에 즉시 신고했고, A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고, 불법 촬영물을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