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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우디 찾아가 '원팀 코리아'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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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 고위급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인프라 등 신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과 사우디 충전회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전방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인프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석유화학 플랜트, 전력 생산 등 여러 에너지 사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협력하고 참여할 일들이 많다”며 면담에 동석한 사우디 진출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부 소관 관심 사업들에 대한 투자 제안과 경쟁력을 홍보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수소 분야 협력에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우디는 일조량, 바람 등 적합한 환경과 개발 의지가 있으므로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며 “양국 합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 워크샵, 컨퍼런스 등을 통해 실질적 의제를 발굴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AI 기술의 에너지 분야 활용 방안에 대해 사우디 측이 양국 간 소통 채널 개설을 제안하자 원 장관은 “협력 구조를 세우고 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네옴 전시회 등 양국 간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사우디 측은 오는 9월 리야드에서 개최가 예정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행사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각 협회와 전경련, 대학, 연구기관 등을 폭넓게 초청하고 사우디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마련하면 파트너십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 장관은 면담에 앞서 대영채비와 사우디 충전회사 아이차지 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2024년까지 사우디 전 지역에 1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양 기업은 2025년까지 500개 이상의 충전기 공급과 운영 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충전 인프라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의 저탄소와 지속 가능한 경제라는 목표에 매우 적합한 파트너”라며 “양 기업 간 협력이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사우디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사우디와의 교류 협력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당부하며 “원팀 코리아를 위해 사우디 진출은 최우선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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