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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베트남과 끈끈한 한국에 새 기회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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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을 찾아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 제품과 문화를 소개하는 박람회장을 방문해 ‘홍보대사’ 역할을 한 데 이어 동행 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친 뒤 이날부터 2박3일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한국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는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5를, LG 부스에서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옴니팟을 살펴보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한·베트남 양국의 협력 역사를 더 발전시키고,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K푸드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볶은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베트남 청년들과 함께 맛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동행 경제인과 만찬을 함께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이번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 오영준 렉스젠 대표, 김경남 웨이센 대표, 이우성 엔티에스인터내셔날 대표 등 중소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 기업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베트남과의 교역 확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환경이 많이 어렵지만 위기 극복 가능성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오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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