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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S&P500 14.3% 상승…빅테크 제외시 3% 상승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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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P500이 올들어 14.3% 상승했으나 실제로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기술 대기업을 제외하면 약 3%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들어 20일 종가 기준으로 S&P500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4.3% 올라 역사적 평균치보다 크게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5조달러(6500조원) 증가해 현재 S&P500의 시가총액은 39조달러(5경 660조원)에 달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 지수 변동폭은 10년 평균치는 3.6% 상승, 20년 평균치는 3% 상승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수 상승폭은 그러나 엔비디아와 테슬라, 메타플랫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등 7개 빅세븐 기술주에 기인한다고 마켓워치는 밝혔다.

특히 200% 상승한 엔비디아(NVDA) 가 연초 대비 시가총액을 6,950달러(903조원) 늘리고 123% 오른 테슬라(TSLA) 가 시가총액에 4,379억달러(568조원) 를 추가했다. 이 두 회사가 시가 총액 1조1천억달러를 늘리면서 S&P 500 지수 상승률을 약 3% 끌어 올렸다.

여기에 메타(META) 와 애플(AAPL) ,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아마존닷컴(AMZN) 등 메가캡 기술 주식이 S&P500상승률에 거의 12%를 차지했다.

1년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해 같은 날 기준으로 S&P500은 23% 하락했었다.

상승하는 금리, 인플레이션, 경제적 불확실성,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 시장과 특히 거대 기술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

그런 걱정이 많이 줄었지만 올해도 본질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지난해보다는 덜해도 여전하고 기업 이익은 내년에 회복될 수도 있고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배런스 칼럼은 올해 기술주 주도의 S&P500 랠리는 주로 인공 지능(AI)에 대한 시장의 흥분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기업들이 AI 경쟁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이 지난해 매도한 빅테크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이것이 전체 시장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되면 소수 기술 기업이 주도에 편승해온 전체 시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배런스 칼럼은 지적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스 크로스비는 “시장의 정서가 여전히 ‘강세’지만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계속 상승에 대한 기대는 좀 낮춰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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