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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PT 아주 좋았다"…싸이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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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현지시각)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여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민간유치위원회, 부산시 등이 공동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리셉션은 개최지 후보국이 오는 11월 결정 투표 전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과 박람회 관련 인사들을 한 차례 초청하는 행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전날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 과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리셉션장을 돌며 BIE 회원국 대표단들과 일일이 만나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행사에는 BIE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전날 PT 첫 번째 연사로 나섰던 가수 싸이와도 재회했다. 윤 대통령이 "어제 PT에서 아주 좋았다"고 하자,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습니다"라며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와 만나 "양국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가져오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건배사로 "우리가 남이가. We are all family(우리는 모두 가족)"를 외치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리셉션에서는 '미슐랭 2스타' 한식당 밍글스가 마련한 음식과 함께 막걸리, 매실주 등 전통 주류가 마련됐다.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어제 한국 PT는 인상적이고 환상적이었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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