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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렉서스 사장 "韓시장 사업의지 크다"…한일관계 회복에 신차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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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시장 최신 트렌트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의지가 크기 때문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렉서스 브랜드 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열린 친환경차 'RZ·RX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와타나베 사장은 지난 3월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전에는 수석 엔지니어로 렉서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RZ'의 개발을 담당해왔다. 이번 취임으로 브랜드의 전동화 추진에 앞장서게 된다.

그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품격 있는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이날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 모델 '뉴 제너레이션 RX'를 공개했다.

RZ는 71.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시 최대 377km를 갈 수 있다. 시스템 총출력은 312마력이다.

5세대로 나온 RX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RX 450h+, 하이브리드 터보 RX 500h F스포츠 퍼포먼스 등 3가지 모델로 판매한다. 이 중 가장 효율이 좋은 RX 450h+는 직렬 4기통 2.5L 자연흡기 엔진에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더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km, 복합연비 14.0km/L를 제공한다.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국내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도요타와 렉서스는 올 들어 한국 시장에 연이어 신차를 내놓고 있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되면서 노 재팬 운동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어서다.

렉서스는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4321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도요타도 같은 기간 238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757대)보다 35.6% 증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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