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5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입찰과 관련한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루마니아 원전 관련 설비 수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 2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발주한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한수원은 “아직 협상 중이며 수주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앞서 루마니아 관계자들은 지난달 한수원이 운영하는 월성 원전 TRF를 방문해 품질 검사를 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되는 중수에서 촉매 반응으로 삼중수소를 분리해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삼중수소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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