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치료기기 전문업체인 알에프메디컬이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에 특화된 마이오블레이트(MYOBLATE™) 시스템을 출시하고, 세계 각 지역의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전세계 약 40-50%의 여성이 겪는 흔한 질병이다. 월경과다, 통증,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하여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전세계 자궁근종 치료 시장 규모는 2021년에 12.8억 달러로 평가되었고, 2029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률(CAGR)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 중 헬스케어 산업이 발달하고, 신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은 북미시장이 자궁근종 치료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며, 특히 미국의 경우, 35세 여성에게서 60%, 50세에서는 80% 이상까지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을 겪는 환자들 중 가임기 여성들과,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최소 침습적 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맞춰 전 세계 의료기 제조사들은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마이오블레이트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개발됐다.
알에프메디컬은 미국에서 지난해 마이오블레이트의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올해 초 자궁근종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인과 학회인 GYNITALY에서는 마이오블레이트를 소개하고, 자궁근종의 고주파용해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진행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두 번에 걸쳐 워크숍이 개최되었으며, 1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해 지역 및 베트남 주요 방송사의 관심을 모았다. 현지 방송에서 마이오블레이트에 대해 자궁보존이 가능한 근종 및 자궁선근증의 치료법으로 소개했다.
알에프메디컬은 2012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고주파 하지정맥류 치료기기 시스템 (VeinCLEAR™)을 개발했다. 유통, 갑상선 질환을 위한 싸이블레이트(THYBLATE™)를 포함,각종 의료장비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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