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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솔루션' 원프레딕트,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미래에셋·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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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20일 15: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 AI(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가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5월 말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뿌린지 약 3주 만이다.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이번 달에 주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부터 주관사 간 역할 분담 등 상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성 특례 상장 트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작년 매출 14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올렸다.

원프레딕트는 국내에서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GKD공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산업 AI 기반 설비 진단 솔루션인 '가디원'을 제공한다.

가디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나 제조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 온도 등을 감지해 설비의 고장 여부를 예측해 유지·보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설비 유지보수의 디지털화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고장으로 인한 설비 중단을 예방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변전 설비를 진단하는 ‘가디원 서브스테이션’과 모터 종합 진단 솔루션 ‘가디원 모터’, 터보 머신 상태 예측진단 솔루션 ‘가디원 터보’ 등이 원프레딕트의 주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 GS파워, 한국전력공사,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데이터 분석 대회인 ‘PHM 데이터 챌린지(PHM Data Challenge)’에서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PHM 데이터 챌린지는 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설비의 고장 유형과 고장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회사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현재까지 원프레딕트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490억원이다. 2019년 시리즈A 40억원, 2020년 시리즈B 150억원, 2021년 시리즈C 300억원 등의 투자를 받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 투자사는 물론 삼성벤처투자와 에쓰오일 등 대기업도 투자사로 참여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 생산 시스템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했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16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작년 3월 시리즈C에선 약 1500억원으로 3년 만에 10배 가까이 높아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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