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문영의 ‘아무튼 바이올린’
이토록 쿨한 진이는 '국봉관 최고의 스타'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설정은 역모 사건이 터진 후 백성의 언로를 막기 위해 15년간 시조를 금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봉관 최고의 스타 진이는 금지된 시조를 자유자재로 읊는다. 진이의 기백도 놀랍지만 지금으로 치면 클럽이라고 할 법한 국봉관에서 손님들을 쥐락펴락하는 솜씨도 그만이다.뮤지컬 평론가 최승연의 ‘뮤지컬 인물 열전’
'바보들의 행진'은 한국 최고의 청춘영화
영화 ‘바보들의 행진’ 속에서 접하는 1970년대 더빙된 배우들의 말투와 과장된 연기는 요즘 관객에게 낯선 진입장벽이다. 그러나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그런 이질감을 받아들인다면 한국 최고의 청춘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러닝타임 내내 1970년대의 개발되지 않은 서울 풍경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소설가·감독 정대건의 ‘소설처럼 영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