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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확대 나선 LCC…특가 항공권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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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인천~히로시마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앞서 오는 22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규슈 지방 오이타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규 취항 노선이다. 진에어 역시 다음달 17일부터 9월10일까지 부산~삿포로·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에어서울도 다음달 7일부터 8월30일까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현행 하루 2회에서 3회로 확대 운항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주요 노선 예약률은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일본 노선 예약률이 크게 올라갔다.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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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수요 '꾸준'…8년 만의 '역대급 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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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공항 운항횟수와 국제선 수송 인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는 전년 동월보다 7.9% 늘어난 2만7860회로 2020년 1월 이후 최다 횟수였다. 해당 기간 국제선 여객 수송 인원 역시 436만3500명으로 2020년 1월(626만1700명) 이후 최다였다.
지난해 10월 약 3년 만에 일본 자유여행길이 열린 후 폭증한 관련 여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여객은 75만453명으로 지난해 5월(2만6769명)보다 181.9% 뛰었다. 이달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1∼19일 16만8252명이 국내 항공사의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9086명)에 비하면 781.5% 폭증한 수치다. 2019년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며 일본 제품과 여행 불매 바람이 분 ‘노 재팬(No Japan)’ 운동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인천공항 주요 노선 중 일본 노선 여객이 지난해 5월보다 2301.4% 뛰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5월의 95.6% 수준으로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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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로 일본은 해외 여행지 중에서도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 됐다. 원·엔 환율은 이날 장중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2015년 6월 말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올해 1분기 해외를 찾은 한국 관광객 3명 중 1명은 일본을 향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497만9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320만8000명)보다 55.2%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40만6000명)와 비교하면 1127.5% 폭증한 수치다. 특히 방일 관광객이 160만700명(한국은행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