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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힘 주는 美…사우디·이스라엘과 '삼각 동맹'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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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회복을 노리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의 삼각동맹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핵심 외교 당국자들이 사우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와 연쇄 접촉해 양국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일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사우디 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블링컨 장관에게 자국의 요구 사항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와 협력해 이란을 견제하는 게 목표다. 사우디는 협력의 대가로 핵 개발을 원하고 있다.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 제한을 최소화하고, 민간 분야 원자력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라는 것이다. 미국은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을 잠재우고,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삼각동맹 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다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면 사우디가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미국 정부에서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확률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사우디 사이의 중재에 성공할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외교 치적이 될 것이라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스라엘이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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