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23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자율주행·전동화·커넥티비티로 상징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브랜딩 구축을 목표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까지 대학생과 일반인 등 만 18세 이상 SW 인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당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대회를 2021년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 온라인 예선과 다음 달 7일 오프라인 본선으로 진행된다.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각각 예선을 통과한 상위 50명씩, 총 100명이 본선에 오른다. 총 4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파이선) 사용이 가능하며,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사 사업 특성을 고려한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메모리, 시간, 프로그래밍 언어 제약 등을 강화한 출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1등에겐 최신형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이, 2등과 3등에겐 각각 1000만원, 500만원, 그 외의 입사장들에겐 아이패드와 갤럭시 버즈 등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상위권 입상자들에겐 서류전형 면제 등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SW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통합채용 등 탄력적 채용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SW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성균관대학교와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연계 트랙', 학력과 전공 구분 없이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부 SW 우수 인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SW 탑 탤런트 프로그램'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매년 4차례 사내 SW 자격인증시험을 통과한 핵심 직원들을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SW 개발 현황 및 중장기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