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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유기농 생리 위생팬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 ‘싸이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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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싸이클린은 유기농 생리 위생팬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박종수 대표(53)가 2017년 9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화학물질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일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세탁 후 지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유기농 소재 생리 위생팬티를 개발했다.

싸이클린이 개발한 제품은 프리미엄 유기농 면과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천연섬유 기반의 생리팬티다. 박 대표는 “화학물질 유해성 우려가 없고 일회용 생리대 쓰레기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없는 건강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원부자재 및 완제품 생산의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대부분의 생리 위생팬티가 폴리에스터 위주의 석유계 합성섬유를 사용합니다. 냄새 방지를 위해서도 화학물질을 사용하죠. 이런 이유로 화학물질의 위협 및 피부 자극 우려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반면 싸이클린 생리팬티는 대나무 섬유를 활용해 뛰어난 천연 흡수력과 항균 냄새 제거 기능이 있습니다. 인체 위해 요소도 전혀 없습니다.”

박 대표는 “싸이클린 유기농 생리 위생팬티는 흡수층뿐만 아니라 팬티 겉감까지 GOTS인증 유기농 면을 사용해 피부 자극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체 개발한 초박형 방수 투습층 적용으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식약처의 엄격한 인체 안정성과 유해성 검증을 마친 의약외품 생리팬티”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품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제품 개발이 손쉬운 기능성 폴리에스터 사용과 인위적 항균 냄새 제거 가공을 배제하고 안전한 천연소재 기반 원단을 선정하고 개발하는데 1년 가까이 소요됐습니다. 다중 흡수층 구조를 가지지만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수백 개 이상의 샘플 작업이 필요했죠. 상품 개발에만 1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오랜 개발을 거쳐 싸이클린은 생의학 검사인 세포독성, 피내반응, 피부감작성 시험을 비롯해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암물질 등 국내외 생리팬티 중 최다인 23가지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박 대표는 “섬유·의류 전문가가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원부자재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싸이클린은 생리팬티 최초로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까지 획득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종합상사 섬유, 의류 수출팀에서 7년간 근무했습니다. 퇴사 후 2001년 온라인 의류 쇼핑물 창업했고, 2006년부터 10년간은 미국에서 의류·헬스 분야 무역회사를 창업해 운영했습니다. 싸이클린은 합성섬유 속옷을 30분도 입고 있지 못할 정도로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의류 디자이너 와이프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내가 미국 생활 중에는 유기농 생리대를 착용했었는데 한국 귀국 후 일반 생리대 착용으로 각종 트러블을 겪다 해외 직구를 통해 생리팬티를 사용해보고 그 장점에 매료돼 생리팬티 개발을 제의했고 그 제의가 싸이클린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일회용 생리대로 인한 트러블로 고생하던 고객들이 싸이클린 생리위생팬티 사용 후 많은 부분에서 편해졌다는 후기를 접할 때, 제품 런칭부터 매출액의 약 1.5% 정도를 생리대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후원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후원을 받은 사람들이 감사 편지를 보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싸이클린은 한국벤처투자 및 엔젤투자자로부터 약5억5000만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현재 유기농 요실금 팬티가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제품군을 확대해 진솔한 유기농 전문 의류 브랜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싸이클린은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7년 9월
주요사업 : 유기농 생리팬티, 언더웨어, 홈웨어
성과 : 2017년 유기농 생리위생팬티 런칭 2일만에 생산수량 3000장 완판, 2018년 행정안전부, 이베이코리아 주최 e 마케팅페어 특별상 수상, 2019년 한국벤처투자 매칭펀드 투자 유치, 2019년 벤처기업 선정, 2019년 미국 West&Edge Company와 미국내 유통 계약, 아마존 진출, 2021년 일본 유기농 유통사 Washida 에 생리팬티 수출 개시, 2021년 조달청 벤처착업혁신 조달상품 선정, 2021년 식약처 의약외품 품목허가 및 제조업 허가 획득, 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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