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은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보를 선보이며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자를 캐는 4장의 사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겨울 끝자락에 올해 첫 농사로 심은 하지감자를 캤다"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밭일에 진심', '수확의 기쁨', '꽤나 성공적' 등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편안한 차림의 복장과 모자를 쓴 채 밭에서 감자를 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 여사는 감자를 들고 정면을 응시한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튼실한 하지감자의 컷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문 전 대통령 부부 외에도 여러 사람과 다소 많은 양의 하지감자를 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은 도서 추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 만화는 오락이었지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점이 있었다"면서 "만화 읽기는 나이가 들면서 소설 읽기로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한국 만화는 놀랄 만큼 발전했다"며 "한국 웹툰이 일본과 미국의 웹툰 시장을 석권하고, 작가주의 작품들은 김금숙의 '풀'과 마영신의 '엄마들'이 2020년과 21년에 연이어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이런 어른 만화를 그림과 함께하는 소설이라는 뜻으로 그래픽 노블이라고 부른다"며 "여러 해 전에 위안부 문제를 다룬 '풀'을 인상 깊게 읽고 기억하던 차에 김금숙의 최신작 '내일은 또 다른 날'을 만났다"고 도서를 추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