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문화체육관광부 등)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19개의 자펀드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자펀드를 통해 벤처투자시장에 총 3135억원 이상이 유입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중저 예산 한국 영화, 스포츠 산업, 메타버스 등 분야에서 목표 조성액보다 180억원을 초과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며 "해양 신산업 분야는 운용사를 선정하지 못했지만, 재공고를 통해 신속히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보면 문체부는 중저 예산 한국 영화 분야에 약 412억원, 스포츠출발 분야에 80억원, 스포츠산업 분야에 184억원, 관광기업육성 분야에 43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조성했다. 당초 목표보다 26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분야에 437억원, 공공 기술사업화 분야 123.5억원, 뉴스페이스 100억원을 선정했다. 목표치보다 60억원 이상 많다.
환경부는 미래환경산업 분야에 목표금액보다 60억원을 초과한 775억원 규모로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투자재원을 조성했다. 국토교통부는 경쟁률이 10대 1로 가장 높았던 국토교통혁신(일반) 분야에 250억원을 조성했다. 그밖에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기업 분야에 70억원, 보건복지부는 사회 서비스 분야에 140억원을 마련했다. 해양부는 당초 해양 신산업 분야에 18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운용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이번에 마련된 투자재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유망산업을 성장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