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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소설 필사…"한컴타자 치면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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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소설 필사…"한컴타자 치면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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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타자 연습 프로그램인 한컴타자가 대대적인 변신에 나섰다. 힐링과 재미 용도로 타자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서비스를 개편했다.

14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한컴타자의 가장 큰 변화는 소설·수필·시 같은 문학작품을 키보드로 따라 쓰는 필사 기능이다.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등 한국 문학 작품은 물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외국 소설도 제공한다. 작품 분위기에 알맞은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작품을 필사하는 식이다. 원하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 있다. 맞춤법 교정 훈련도 가능하다. 앞으로 문학 외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고 유료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필사 기능은 타자 프로그램의 용도가 확장된 데 따른 것이다. 한컴 관계자는 “예나 지금이나 자판기 타자 방법을 배우려는 10대의 비중이 가장 크다”면서도 “최근 들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타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사 기능 추가를 위해 사전 체험단 100명을 모집했는데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3500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사용자가 더욱 쉽게 타자를 연습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단문·장문·낱말·자리 연습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의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 타자 연습 효과를 높였다. 타자 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배지와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포인트로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키보드 스킨과 키보드 타건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요소를 더했다. 한글 타자 연습 기능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도 함께 공개했다.

한컴타자는 1994년 ‘한글타자 1.0’으로 첫선을 보였다. 아무 글이나 입력해 타자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낙서장과 ‘침략자’ ‘산성비’ 등 게임을 제공했다. 2019년부터는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변경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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