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일본 주요 도시에 이어 전 세계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은 오는 7~8월 여름 휴가철 투숙 기준 전 세계 여행자의 지난 4월 3~1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여행 트렌드를 14일 밝혔다.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중 4위에 서울이 올랐다. 서울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169% 증가했다.
서울에 앞선 1~3위까지는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알바니아 사란다였다.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순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한국 여행지를 검색한 여행객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독일,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작년보다 한국 여행지를 각각 1만3350%, 1999% 더 많이 검색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도쿄, 프랑스 파리, 베트남 다낭, 싱가포르 등을 많이 검색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여행지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0% 이상 증가했다.
일본인 여행객은 대부분 일본 도시를 많이 검색했다. 일본 여행객들이 검색한 상위 10위권 여행지 대부분이 일본 도시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이 해외 여행지로는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87% 늘어난 수준이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