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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도 AI 훈풍에 수요 급증…주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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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의 전통 강자 오라클(ORCL)도 AI 관련 수요로 신규 계약이 급증, 13 (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5% 올랐다.

전 날 오라클은 엔비디아를 비롯, AI 를 개발중인 12개 주요 고객사들을 거론하면서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근 20억달러(2조5600억원) 이상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요로 회계 4분기에 매출은 138억4000만달러 (17조6500억원) 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으며 주당 조정순익도 1.67달러로 1년전의 1.54달러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 매출과 조정이익 모두 월가 컨센서르를 넘어섰다.

월가 분석가들은 매출 137억4000만달러, 조정순익 1.58달러를 예상해왔다.

오라클은 특히 회계 4분기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 서비스 매출이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책임자인 래리 앨리슨은 엔비디아를 언급하며, AI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규모 AI 컴퓨터를 구축중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과 우버 테크놀로지 등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날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래리 앨리슨은 오라클의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이 1,298억달러(약 166조원)에 달해 빌 게이츠(1291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4위 부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은 회계 1분기 매출이 8~10%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12~1.1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 날 울프리서치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구조적 이점과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십, 생성 AI 에 힘입어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며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오라클은 올들어 40%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81.7%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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