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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회장 '황제 도피' 도운 KH그룹 임직원 2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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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회장 '황제 도피' 도운 KH그룹 임직원 2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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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0억원대 배임 등 의혹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받고 있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황제 도피’를 도운 KH그룹 임직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13일 범인도피·상습도박방조 등 혐의로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씨와 수행팀장 이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이들의 범행을 ‘묵과할 수 없는 형사사법 질서 교란 행위’로 규정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체류 중인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다. 이들은 현지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드는 배 회장에게 KH그룹 소속 수행원을 보내 수발을 들게 하고 도피 자금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배 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도박자금과 한국 음식도 공수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 회장은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담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20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GDC)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특수목적법인(SPC)인 KH강원개발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는데, 당시 입찰사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감정가가 1조원에 달하는 리조트를 헐값에 팔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본사, 최문순 전 지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배 회장이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KH필룩스에 4000억원대 배임을 저지른 혐의와 회삿돈 약 60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배 회장은 지난 1월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도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배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도 밟았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사법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로 엄단하고 배 회장 검거를 위해서도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 중”이라며 “신속히 검거해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훈/김진성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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