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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했어요" 칭찬글 도배…화재 속 강아지 10마리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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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도 지나치지 않으심에 감동했습니다"

강원 횡성소방서 대원들이 주택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강아지 10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소방대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횡성소방서에 따르면 횡성소방서와 강원 특별자치도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지난달부터 소방관을 칭찬하는 글이 여럿 올라 있다.

한 작성자 A 씨는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의 사연을 접한 뒤 "아침에 기사를 보고 마음이 뭉클해 글을 올린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애쓰심에 늘 감사드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은 불도 아니고 가장 위험한 최성기 상황이었는데도 그 작은 생명들을, 그것도 여러 마리 강아지들 모두 다 데리고 나와주셨다는 기사를 보니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들 털이 군데군데 타 있는 사진을 보니 소방관분들도 얼마나 위험하셨을지 가슴이 철렁했다"며 "기사에 언급되신 신우교, 이상훈 소방관님, 따듯하고 용감한 마음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횡성소방서 다른 모든 소방관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에 횡성소방서 측은 "칭찬의 글이 저희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된다"며 "항상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3분께 강원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 대는 소리를 듣고 강아지들을 찾기 시작했고,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계속 맴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린 채 낑낑대던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하고 극적으로 구출했다. 이 중 강아지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의 털이 화마에 검게 탄 채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헬로tv뉴스 강원에 따르면 현재 화상을 입은 3마리는 병원 치료를 받다 끝내 안락사시키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강아지들은 건강한 상태로, 주변 이웃이 우유를 가져다 먹이는 등 대신 돌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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