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유휴 항만 부지를 활용해 해양산업 중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12일 '해양산업 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전국 최초의 산업시설인 '부산지식산업센터 우암점' 개관식을 열었다.
‘해양산업 클러스터’는 유휴 항만시설에 해양산업 및 그 연관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도다. 남구 소재의 부산항 우암부두는 1996년 준공 후 19년간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운영되다 2015년 4월 일반부두로 전환했다.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73억원을 투입해 6층 규모의 공간을 건립했다. 임대공간 40실과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부산지식산업센터 우암점은 폐수 등 환경 유해 물질 배출시설이 아닌 업종이 입주 대상이다. 해양 신산업, 조선·해양 기자재, 해양플랜트 관련 업종을 우대 모집 중이다.
시는 부산지식산업센터 우암점을 해양플랜트 공학(엔지니어링), 친환경 선박, 첨단 해양 장비, 해양에너지, 해양 바이오, 해양 치유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가 조사한 ‘부산해양산업조사 통계(2020년)’에 따르면 부산지역 해양산업 관련 사업체 2만 6408개(종사자 14만 4900명) 중 54%의 사업체가 우암부두 인근지역(남·동·서·중·영도구)에 분포하고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우암부두 해양산업 특화단지(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해양 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늘 개소하는 부산지식산업센터 우암점은 앞으로 해양 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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