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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가 직접 뽑는 '어린이대상'…아동권리 기여한 인물·단체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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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고, 뽑고, 상을 주는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이달 말 진행한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어린이가 직접 뽑는 명예로운 시상식이다.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까지 모든 과정에 아동이 직접 참여한다. 올해는 3회째를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상 분야와 대상 후보, 현장 투표소 수를 늘려서 더 많은 어린이가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는 총 8개 부문(어린이, 어른이, 착한 기업, 스타, 작가, 영상, 법제, 연구)에서 최종 후보 31인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타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가수 ‘하춘화’, 유튜버 ‘허팝’이 후보로 올랐다.

재단은 이들이 단순히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후보에 선정된 것이 아니라 각각 국내외 아동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엉뚱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며 즐거운 기부문화를 전파한 공로를 인정 받아 후보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들은 지난 3월 전국의 아동청소년 기자단 및 청소년패널 500명이 참여하여 8개 분야에서 1차 후보 80명을 추렸다. 이어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그린즈’ 140명으로 구성된 전국 아동심사위원들이 토론과 투표를 통해 최종 31인을 후보로 선정했다.

5월 한달 동안에는 전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만 19세 이하는 누구든지 현장 투표소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포시즌 가든과 서울보라매공원, 키자니아서울 등 전국 9개 권역에서 23개소의 현장 투표소도 운영됐다. 특히 재단은 투표소 방문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투표차량를 활용한 ‘찾아가는투표소’를 함께 운영하며 아동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달 동안 이뤄진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3만명에 달했다. 재단은 투표 결과를 종합해 오는 6월 3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될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왜 아이들이 직접 상을 주는 시상식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상”이라며 “아동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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