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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캐피탈도 SK온 투자유치 합류…5000억 추가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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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08일 10: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2차전지 계열사인 SK온이 해외 투자회사인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약 5000억원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지난달 1조5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MBK파트너스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등 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SK온의 투자를 결정하고 실사를 마쳤지만 막바지 내부 승인 과정에서 지연을 겪었다.

힐하우스캐피탈의 투입금액은 약 4000억~5000억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합하면 SK온은 총 4조8000억원 규모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SK온은 올해 3월 한투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1조2000억원을 확보했고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규모 증자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도 약 19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반영된 SK온의 기업가치는 25조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SK온은 앞서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 과정에서 목표한 4조원 이상의 운영자금 확보에 성공해 재무 부담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기준 193.4%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투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면 일부 낮아질 전망이다. SK온은 투자금을 미국 현지 공장 등 글로벌 설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말까지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도울 계획이다.

곳간을 채운 SK온의 마지막 숙제는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 향상이다. SK온은 1분기 3447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설비 투자에 광폭 행보를 보인 점과 함께 경쟁사 대비 낮은 수율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산 88기가와트시(Gwh)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20Gwh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용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으로 미뤄봤을 때 미국 중국 공장 등에서 수율 향상과 출하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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