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7일 10: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필러 제조사 지씨에스가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채비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씨에스는 이날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IPO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는다.
IB업계에선 지씨에스가 상장 시 기업가치로 5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씨에스는 지난 4월 첫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BNW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노틱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90억원을 조달했다. 하반기 중 외국계 펀드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지씨에스는 폴리엘락틱산(PLLA) 성분의 필러 '가나필' 제조사다. 미용 리프팅 실 등도 수입·제조한다. 직접 개발한 플라즈마 미용기기 '리프'(Leaf)는 미용기기 최초로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에 등재됐다. 콜라겐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엉덩이나 가슴 등을 확대해주는 제품이다.
미용성형시장의 성장으로 최근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262억원으로 2021년 177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억원에서 64억원으로 약 두배 가까이 늘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기술(R&D) 개발 및 연구인력 확보, 설비투자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