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기존 사업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그룹사의 2차전지 소재사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3031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겠으나, 시장 추정치(2782억원)를 웃돌아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 상회 및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발전 부문 실적이 1분기 대비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비용 회복 상승에 의한 미안먀 가스전 실적 개선, 유럽향 에너지용 철강 판매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 지속 등이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이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중장기 7대 핵심 사업인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중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 식량, 신사업 등 4대 사업영역을 강화해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올해 4월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그룹사향 이차전지 소재·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 창구'로서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부터 포스코퓨처엠의 수산화리튬 소요량의 30%를 공급할 계획이며, 5월에는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광산과 25년간 총 75만t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2월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향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공급을 시작하는 등 빠르게 성장중인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사업의 실적호조 지속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중심의 자체적인 성장동력과 더불어 최근 그룹사 이차전지 소재사업 확대에 따른 공급 기능 확대 등 중장기 성장성 강화 관점에서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