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성신양회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3.85%) 오른 9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시멘트(1.63%), 삼표시멘트(1.63%), 쌍용C&E(1.04%) 등 시멘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성신양회는 레미콘사들에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도 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두 기업은 1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론 전기료 인상이 꼽힌다. 시멘트 제조 시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값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멘트를 공급받는 레미콘사들은 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 유연탄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