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뉴로가스트릭스와 2021년 체결한 미국·캐나다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합의해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북미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협력사가 필요해 이번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했다. 뉴로가스트릭스는 펙수프라잔의 개발이 전략적 사업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2021년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기로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가 세계 의료진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에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를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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